[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가 팀 창단 후 최초로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스완지시티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털원컵 8강전 미들즈브러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6분 미들즈브러 수비수 세브 하인스의 자책골이 스완지시티에 승리를 안겼다.
리그컵 우승팀에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스완지시티에는 매력적인 티켓이다.
기성용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웨인 라우틀리지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완지시티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을 비롯해 대니 그레엄, 앙헬 랑헬 등 일부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힘을 뺀 스완지를 상대로 미들즈브러는 강력한 압박과 빠른 패스로 맞섰고 이는 어느 정도 통했다.
특히 기성용이 없는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드는 구멍이었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제대로 된 패스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전방 공격수는 고립되기 다반사였다.
후반 20분 기성용이 투입된 뒤 상황은 달라졌다. 좌우로 열어주는 패스가 살아나면서 공격의 역동성도 향상됐다. 동료들도 기성용의 패스에 맞춰 움직였고 골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33분 기성용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하인스의 태클에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결국, 36분 스완지시티에게 행운의 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데 구즈만의 킥이 하인스의 머리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이후 스완지시티는 조직적인 수비로 미들즈브러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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