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트레이드로 이적해온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와의 첫 호흡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 SK는 2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0-66으로 이겼다. 리그 선두 SK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면서 2위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새 얼굴 심스의 등장 때문에 더 주목받았다. SK는 전날 KCC에 김효범과 크리스 알렉산더를 내주고 심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6일 오후부터 팀 훈련에 참가한 심스는 이날 6분 48초 동안 출전해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분위기를 익히는 차원이었다. 점수 차 때문에 출전 시간을 더 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함께 코트에서 뛴 SK 선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박상오는 "심스는 믿음직스럽다. 빨리 우리 스타일에 녹아들면 앞으로 든든할 것 같다. 득점력과 리바운드가 좋은 선수 아닌가. 성격도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선형은 "알렉산더보다 공격력과 기동력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공격권을 뺏기지 않는 모습을 보고 확실히 무게감이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재미있는 일화도 전했다. 김선형은 "기선제압을 위해 야간 연습 때 심스 앞에서 덩크를 계속했다. 훈련 후 너무 힘들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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