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SK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58로 이겼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마지막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가 결국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렸고, 모비스는 3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 두 팀은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SK가 2승 1패를 거뒀다.
시작은 모비스가 좋았다. 모비스는 1쿼터 양동근(7점), 문태영(6점 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20-12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공동 선두 두 팀의 신경전은 치열했다. SK는 2쿼터부터 애런 헤인즈와 김민수의 총 10득점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슛이 매번 불발돼 흐름이 끊겼다.
3쿼터도 SK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헤인즈가 9득점 2스틸을 기록하면서 모비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4차례 슛 시도를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쳐 더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3쿼터 종료 때 모비스는 48-46까지 쫓겼다.
SK는 54-54 동점으로 맞선 4쿼터 중반, 최부경의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헤인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헤인즈가 모두 성공했고, 최부경이 추가 득점까지 올리면서 60-5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경기 종료 30초 전 김선형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마침내 승기를 굳혔다. 헤인즈가 27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민수가 11점, 최부경이 10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편, 부산 KT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78-69로 꺾었다. 2쿼터까지 37-34로 앞선 KT는 3쿼터 조성민의 10득점 활약을 앞세워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KT는 4쿼터 조동현(6점)과 조성민(4점), 윤여권(4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9점 차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제스퍼 존슨이 2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조성민이 18점을 올렸다. 5연패에서 탈출한 KT는 단독 7위가 됐고, KT전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6위로 내려앉았다.
◇ 20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58(20-12 11-14 17-20 10-18)64 서울 SK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8(21-15 16-19 19-15 22-20)69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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