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교체출전' 스완지시티, 맨유와 1-1 비겨

[최용재기자]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기성용은 23일 밤(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에 선발 제외됐으나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32분 가량 뛰었다. 스완지시티는 강호 맨유와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얻어냈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 대신 중앙 미드필더로 잭 브리튼과 케미 아구스틴을 선발로 내세웠다.

맨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전반 16분 코너킥 찬스에서 로빈 판 페르시가 올린 볼을 파트리스 에브라가 헤딩슛으로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시티는 전반 29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조나단 데 구즈먼이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오자 미추가 가볍게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으로 후반을 맞은 두 팀은 서로 결승골을 얻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고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땅을 쳐야 했다.

기성용은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17분 브리튼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중원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기성용은 경기 후반 팀이 위기에 자주 몰리자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면 어김없이 역습으로 이끄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맨유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낸 스완지시티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6승6무6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11위가 됐다. 리그 선두 맨유는 14승1무3패로 승점 43점이 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에 4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