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시티, 아스널 격침

[최용재기자]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아스널을 격침시켰다.

스완지 시티는 2일 새벽(한국시간) 아스널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미추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스완지 시티는 6승5무4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아스널은 5승6무4패, 승점 21점에 머물며 리그 10위로 주저앉았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중원에서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유 있는 경기 조율과 투지 넘치는 압박 플레이로 아스널을 무너뜨리는데 힘을 보탰다.

전반 초반부터 스완지 시티의 공세가 매서웠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의 공격은 상대 골키퍼에 연이어 막히며 무산됐다. 아스널은 포돌스키를 선봉에 내세워 선제골을 노렸지만 스완지 시티의 수비는 견고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더욱 적극적인 공격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두 팀은 쉴 틈 없는 공세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노렸다. 이런 팽팽함은 후반 42분 깨졌다. 아크 중앙에서 스완지 시티의 미추가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 시티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미추가 다시 한 번 아스널을 무너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미추는 단독 드리블 돌파로 문전까지 전진한 후 왼발 슈팅을 때리며 아스널 골문을 다시 열어젖혔다. 2-0 승리. 아스널이 홈에서 스완지 시티에 격침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