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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맨유 복귀설'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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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옛 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과 호날두는 최근 확정된 2012~20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에서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대결을 펼치게 됨으로써 만남을 앞두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수상 등 최고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2009년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올 시즌 역시 호날두는 최고의 기량을 이어가고 있지만 잡음이 많았다. 팀 동료들과의 불화설이 터졌고 연봉 문제로 팀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자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고 그의 행선지가 친정팀인 맨유라는 설도 돌았다.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 퍼거슨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긍정도 했고 부정도 했다. 지금 당장은 힘든 일이지만 언젠가는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할 것이라는 의미였다.

퍼거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의 가디언을 통해 "지금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상상에 불과할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팔 생각이 없는 것 같고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으로 호날두의 컴백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먼 미래에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맨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호날두가 전성기에서 내려올 시점에 맨유로 다시 돌아와 맨유를 위해 활약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을 바라는 때가 올 것이다. 자신의 커리어를 쌓은 후 어느 시점이 될 것이다. 그 때 나는 호날두가 다시 맨유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그 시점은 지금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난 후다"라며 호날두와 다시 손잡을 날을 상상했다.

호날두 역시 맨유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맨유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여전히 퍼거슨 감독의 제자다. 나는 퍼거슨 감독이 그립고 맨유가 그립다. 맨유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그들은 모두 나의 친구이자 동료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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