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안양 KGC 이상범 감독이 팀의 선두권 도약 조건으로 신인들의 활약 여부를 꼽았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KGC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70-57로 이겼다. KG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위 전자랜드를 2.5경기 차로 쫓아갔다.
2쿼터까지는 양 팀이 팽팽했으나 3쿼터 들어 KGC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은 "수비가 원활하게 돌아가 공격도 쉽게 풀렸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2쿼터에 2점 차까지 쫓겼다. 전반 악성 에러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다운돼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3쿼터부터 다시 멤버를 추려 내보냈고, 선수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2쿼터 중반 신인 김윤태와 최현민을 투입해 쿼터를 맡겼다. 두 선수는 총 6득점을 쏘아올리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도 힘을 보탰다. 김성철과 윤희석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KGC의 교체 멤버가 넉넉하지 않다. 김태술, 양희종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보장하려면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 감독은 "(최)현민이와 (김)윤태가 키를 쥐고 있다. 이들이 얼마나 올라오느냐에 따라 멤버 기용이 달라진다. 신인이라 수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을 텐데, 수비는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시킨다면 6라운드쯤에는 팀에 녹아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원대 대신 김윤태의 출전 시간을 늘린 이유에 대해서는 "윤태는 스피드와 힘이 좋다. 슈팅 능력도 있다. 윤태는 당장 쓸 수 있는 선수라 더 많이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