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79-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지난해 12월 21부터 이어진 KGC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3위 전자랜드는 12승 6패를 거두며 공동 1위 SK, 모비스와 1.5경기 차가 됐다.
KGC는 순위 상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날 승리한다면 11승 7패로 전자랜드와 동률을 이룰 수 있었으나 패하는 바람에 그대로 4위를 유지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선두권 다툼에서 한발 물러났다.
전반까지는 팽팽했다. 1쿼터서 17-17로 맞선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서서히 점수 차를 벌려갔다. 특히 2쿼터 이현민과 이현호, 강혁이 한 방씩 꽂아넣은 외곽포가 효과적이었다.
근소하던 차이는 3쿼터 들어 10점 차 이상까지 벌어졌다. 교체 투입된 디앤젤로 카스토가 골 밑 득점을 책임졌고, 문태종과 차바위, 이현호는 총 8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쿼터 종료 1분여 전 카스토가 스틸에 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50-39까지 앞섰다.
KGC는 이정현이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5차례 3점슛 시도가 모두 불발에 그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승기를 잡은 전자랜드의 4쿼터는 여유로웠다. 카스토의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강혁과 정병국이 내외곽에서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포웰과 정병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하게 리바운드와 득점에 가담하면서 14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정병국이 14점 2리바운드, 포웰이 21점 4리바운드, 강혁이 9점 4리바운드로 'KGC전 악몽'을 끊었다.
한편 서울 SK는 홈에서 창원 LG를 83-61로 크게 누르고 공동 선두 복귀에 성공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치열한 선두 싸움에 불을 붙였다.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가 나란히 2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SK에 밀려 2연승을 마감하고 6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6위였던 서울 삼성과 부산 KT는 이날 승패로 희비가 갈렸다. 삼성은 9승 9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고, KT는 8승 10패로 8위가 됐다. 중위권 팀들의 촘촘한 승차 때문에 순위 변동이 컸다. 삼성은 3쿼터까지 48-50으로 뒤졌으나 마지막 4쿼터 KT를 10득점으로 묶고 승리를 거뒀다. 이동준이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 25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83(14-23 21-17 21-11 27-10)61 창원 LG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4(13-17 20-14 15-19 16-1\0)60 부산 KT
▲ (안양체육관) 안양 KGC 65(17-17 12-17 15-21 21-24)79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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