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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또 무릎 부상, 입지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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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1,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게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해리 래드냅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은 15일(한국시간) 풀럼FC와의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몇 주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15일 예정된 풀럼FC와의 17라운드에 결장하게 된다. 또, 성탄절 전후로 열리는 박싱데이에 예정된 뉴캐슬 유나이티드(22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25일), 리버풀(30일)전까지 줄줄이 결장이 예상된다.

박지성은 QPR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건 중요한 시기에 부상 이탈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커진다. QPR은 개막 후 7무9패, 승점 7점으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최하위 20위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마크 휴즈 감독을 경질한 QPR은 강등권 탈출 청부사 레드냅 감독을 선임하며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박지성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등 새 감독을 옥죄는 분석들이 쏟아진 상황에서 박지성이 또 부상 결장하게 돼 더욱 아쉽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박싱데이 때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면 강등된다는 일종의 법칙이 있다. 이 기간 박지성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안타까운 부분이다.

이는 곧 박지성의 팀내 입지와도 연관된다. 최근 QPR은 기존 선수와 영입된 선수들 간의 내분 조짐이 보이는 등 팀 분위기가 엉망이다. 주장인 박지성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레드냅 감독 부임 후 박지성이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것도 아쉽다. 두 차례 교체로 나온 것을 제외하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휴즈 감독 재임 시절 10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던 것과 대비된다. 최근 레드냅 감독은 숀 데리, 삼바 디아키테, 스테판 음비아로 구성된 미드필드진을 내세우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0월 말에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기억이 있다. 그야말로 뼈아픈 부상 재발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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