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이 내년 4월 한국을 떠나 펼칠 전미투어에서도 나눔을 실천한다.
김장훈은 내년 예정된 전미 8개주 공연 관련 스태프 미팅과 핑크리본으로 유명한 세계최대 유방암 기금 단체인 수잔.G.코멘(Susan.G.Kommen)과의 조인식을 위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수잔.G.코멘은 조지부시, 제임스 우즈 등 3천여명의 세계 유명 인사들이 동참하고 있는 세계 최대 유방암 도네이션 단체다. 지난 5년간 무려 17만명의 여성이 이 단체의 도움으로 유방암 무료검진을 받았고 수천명이 치료를 받았다. 누적 도네이션 액수만 2500억이 넘는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의 124개 지점에서 1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을 하고 있다.
김장훈은 전미 투어 첫 번째 공연을 내년 4월 20일 LA에서 3만석 규모의 야외공연으로 예약을 해놓은 상태로, 이 공연을 수잔.G.코멘과 함께 진행한다. 입장료 전액은 이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공연예산은 15억원 정도로 공연 비용은 순수하게 기업 협찬과 홍보부스 운영으로 충당한다. 공연장 앞에는 100여개의 부스를 설치해 한국의 맛, 문화, 기술, 역사 알리기 등 역대 최대의 한국 페스티벌도 함께해 한국을 홍보하고 이 수익금 역시 한인타운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장훈과 수잔.G.코멘의 조인식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윌셔에 있는 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진행된다.
김장훈의 미국 에이전시 자이언 라이브 측은 "조인식에는 현지 유명인사들과 의원들, 미국의 유력 매체들과 한국 매체들이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언 라이브 측은 "Susan.G.Kommen이 워낙 크고 신중한 단체여서 기안을 검토하는데 통상적으로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김장훈 씨의 경우는 모든 사항이 보름 남짓만에 이뤄졌다. 그간 김장훈이 해온 나눔 활동과 기부액, 중국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 등 그의 업적을 높이 산 데다 김장훈의 5분짜리 공연 편집 영상을 보고서 더 확신을 얻은 듯하다"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내년 있을 전미투어 공연을 5년 전부터 미국을 20번 이상 오가며 현지상황을 조사하고 준비해왔으며 이미 미국에 김장훈 재단을 만들었다.
한편 무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김장훈은 오는 16일 귀국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김장훈 원맨쇼 '아듀' 공연 세팅에 돌입하는 등 국내공연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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