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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진 박병호 "내년엔 수비에 더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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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에게는 올 시즌이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만년 유망주'에서 벗어나 단숨에 '최고의 선수'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장에도 단골로 불려다니며 각종 큼지막한 상을 휩쓸고 있는 박병호다.

11일 열린 프로야구 최고의 축제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빠질 수 없었다. 박병호는 1루수 부문에서 총 유효 득표수 371표 가운데 275표를 획득, 김태균(한화, 54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는 제트에서 제공하는 3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과 나이키 상품권 100만원을 손에 넣었다.

벌써 올 시즌 연봉(6천200만원)을 뛰어넘는 금액을 시즌 후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시즌 MVP에 선정돼 2천만원, 홈런-타점-장타율 타이틀 각 300만원 씩 총 900만원, 스포츠토토 올해의 선수 2천만원, 조아제약 야구대상 1천만원, 동아스포츠대상 1천만원, 카스포인트 어워즈 대상 1천만원, 카스포인트 타자 1위 500만원 등 총 상금이 무려 8천400만원에 이른다.

상복이 터진 박병호는 이제 내년 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시상식이 모두 종료된 12일부터는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목동구장에서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체지방 감소에 힘을 쏟은 뒤 기술훈련은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할 계획.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내년 시즌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박병호는 "연봉협상 과정에서 '네가 중심이 돼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부담이 사라졌다. 혼자가 아니라 팀이라는 생각, 부담감이 아닌 책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팀의 4강 진출 실패가 가장 아쉽다는 박병호는 개인적으로는 수비를 보강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박병호는 "올 시즌 내 수비 실수로 진 경기가 많다. 시즌 막판에도 (강)정호 송구를 제대로 못 받아 정호 실책을 만들어줬다"며 "내년 시즌에는 수비를 좀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근 1루 쪽으로는 3루와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타구가 많이 날아든다. 좌타자들의 증가와 우타자들의 밀어치는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1루수 수비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수비에서도 최고의 1루수가 된다면 박병호 개인은 물론, 넥센의 팀 전력도 더 강해진다. 내년 시즌 박병호가 '공수겸장'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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