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이 일련의 사건으로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정성마저 훼손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장훈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도체험관에서 열린 정규 10집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의 잠정적인 마지막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장훈은 10집 앨범에 대해 "올해 아픈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다. '아프니까 딴따라다'라고 했는데 여러가지 아픔과 혼란, 글로벌한 계획들이 합쳐져서 이번 앨범의 노래가 나왔다. 이런 힘든 해를 두 번은 못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실패하면 타격이 클 것 같다. 안 되면 내려놓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잠정적 마지막 앨범이지만 제 마음 속에서는 진짜 마지막이었다"고 이번 앨범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장훈은 또 "처음에는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며 속도 좁아지고 억울함도 겪었다.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마음까지도 진정성이 왜곡되는 상황을 보면서 '뭐지'라는 생각도 했다. 결국에는 '내가 교만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처음에는 다 내려놓고 떠나고 싶었다. 3년은 제 팬들을 위한 배려였지 10년이 될지 평생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라면서도 "해외에서 해내는 모습을 보이겠다. 제 심장에 태극기를 박고 가겠다"라고 해외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장훈은 "저를 모르는 곳에 가서 노래로 승부를 보고 싶고, 국가대표라는 느낌으로 공허하지만 아름다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 3년을 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행복하게 공연을 하며 살지는 그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6일 10집 앨범 '아듀'를 발표했으며, 이번 10집 활동을 끝으로 내년 4월 7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뒤 3년간 미국 투어 및 중국과 대만에서 공연기획자 및 가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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