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감독 데뷔 첫 해를 우승으로 화려하게 마무리지었다.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최종 4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데얀과 정조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서울은 이번 승리로 29승9무6패, 승점 96점, K리그 1위로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서울은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3무)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순간 방심 때문에 경기 초반 실점을 했는데 잘 극복해냈다. 올 한 해 끊임없이 응원해주신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아름답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가슴이 벅차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시즌이 끝났지만 최 감독에게는 여유가 없다.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나서기 때문에 모든 팀들의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올 시즌 서울의 우승 멤버들이 내년에도 서울과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 감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더 철저한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할 생각이다. 올 한 해 잘못된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진검승부는 내년부터다. 진정한 평가도 내년부터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음을 밝혔다.
우승 멤버들을 붙잡기 위한 노력도 할 것이라 약속했다. 최 감독은 "올해 우승을 했다. 그리고 명문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년에도 상위권에서 내려가지 않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우승 멤버들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익수 부산 감독은 "올 시즌 열심히 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 2013년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역동적인 팀, 열정적이고 실패에 두려움 없는 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 팬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 있는 팀이 될 것"이라며 내년 시즌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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