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듀오 김보경(23, 카디프 시티)과 이청용(24, 볼턴 원더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보경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오크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반슬리와 18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입단 후 줄곧 벤치를 지키다 교체 출전으로 서서히 기회를 얻은 김보경은 다섯 번째 선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전반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반슬리 수비를 흔들었다. 동료와 주고 받은 패스를 반슬리 수비가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는 등 김보경은 공격의 맥을 잘 짚었다. 23분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나름대로 좋은 경기력도 보여줬다.
카디프는 반슬리에 2-1로 이겼다. 전반 22분 벤 너젠트의 헤딩골과 후반 6분 아론 군나르의 추가골로 승리했다. 12승1무5패, 승점 37점이 된 카디프는 크리스탈 팰리스(36점)를 밀어내고 선두로 복귀했다.
한편, 볼턴의 이청용(24)은 브라이튼과의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18일 반슬리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이청용은 한 경기 쉬어가며 호흡을 골랐다.
볼턴은 후반 9분 브루노에게 선제골을 내줚지만 후반 추가시간 다비드 은고그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볼턴은 4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하며 5승7무6패(22점)로 3부리그 강등권인 1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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