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불규칙한 출전으로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됐던 이청용(24, 볼턴 원더러스)과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이 나란히 의미 있는 활약을 했다.
이청용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2010~2011 시즌인 2011년 4월 9일 웨스트햄전 이후 처음 맛본 골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골 넣을 기회가 없었다.
무엇보다 이청용은 오언 코일 감독 사퇴 후 지휘봉을 잡은 신임 더기 프리드먼 감독 앞에서 골을 넣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청용은 0-0이던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은 뒤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프리드먼 감독 체제 후 두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대기해 한 번 출전 기회를 얻었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경기 감각 우려가 컸지만 이번 경기 골로 우려를 씻어냈다.
하지만, 볼턴은 이청용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2분, 40분 스콧 맥도널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한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FC와의 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33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카디프시티 입단 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간 김보경은 9경기 중 4경기에 나섰으나 모두 후반 중반 이후 교체 출전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김보경의 움직임은 의욕적이었다.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승리한 카디프시티는 9승1무3패, 승점28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가 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7, 셀타비고)은 갈리시아 더비에서 교체로 나서 추가 시간까지 10여분을 소화했다.
박주영은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에 후반 39분 이아고 아스파스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지만 상대의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박주영은 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친 것으로 알려져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안정적인 재활로 짧은 시간이지만 뛸 수 있었다.
셀타 비고는 구스타보 카브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데포르티보와 1-1로 비기며 3승1무5패(10점)로 12위를 이어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