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K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몰리나(FC서울)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몰리나는 지난 39라운드 울산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올 시즌 17도움을 기록,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몰리나는 116경기 만에 49골 4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단기간 40-40 클럽 가입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몰리나의 도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40라운드 경남전에서도 데얀의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18도움을 올렸다. 한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이 계속 되는 것이다. 40라운드를 치른 지금까지 몰리나는 17골 18도움을 올리며 한 시즌 20-20 클럽 가입에도 도전하고 있다.
몰리나의 신기록 행진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보내고 있다. 몰리나가 K리그에 입성할 당시 신 감독은 그의 스승이었다. 당시 성남에 입단한 몰리나는 신 감독의 믿음 아래 K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성남을 떠나 서울로 이적해서도 성남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몰리나는 최다도움 기록을 세울 당시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님의 믿음이 있어 오늘 이렇게 될 수 있었다"며 여전히 신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몰리나의 최단 기간 40-40 클럽 가입 소식을 접한 신 감독은 "정말 대단하다. 대단한 기록이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신 감독은 "몰리나는 정말 좋은 선수다. 인격적으로도 완성된 선수다. 멘탈이 좋은 선수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모범적이다.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또 집이 성남이라 가끔씩 찾아오기도 한다"며 인간적으로도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K리그 최고 기록을 몰리나가 깰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신 감독은 현역시절 K리그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최고 기록은 K리그 유일한 60-60클럽 가입이다. 신 감독은 통산 99골 68도움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K리그 득점, 도움 기록이 깨지고 있지만 60-60클럽 가입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대기록이다.
신 감독은 "17도움도 대단하지만 17골도 대단하다. 116경기 만에 40-40 클럽 가입도 대단한 것이다. 아직은 멀었지만 몰리나가 K리그에서 몇 년만 더 뛰면 내 기록도 넘겠는데"라며 K리그 두 번째 60-60클럽 가입자가 등장할 가능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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