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류현진(25, 한화)의 메이저리그 진출 '대박' 가능성이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류현진에 대한 포스팅 절차는 9일(한국시간) 마감했다. 주사위는 던져진 셈. 이제 결과를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결과는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10일 오전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류현진의 몸값에 대한 현지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시카고의 유력지인 '시카고 트리뷴'은 류현진을 잡기 위해서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 2천만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팅 금액만으로는 1천만달러 정도를 예상해볼 수 있는 수치다.
이어 텍사스의 '텍사스 모닝뉴스'는 포스팅 금액만 1천500만달러(163억원)에서 2천500만달러(27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류현진과 한화가 설정한 포스팅 수용 가이드라인을 간단히 뛰어넘을 수 있는 액수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당초 알려진 금액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모 구단의 스카우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포스팅에는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를 비롯해 보스턴,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등이 참가해 총액 1천200만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총액 1천200만달러라는 것은 연봉을 포함한 것으로 포스팅 금액으로만 따지면 500~700만달러 정도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이것의 4~5배에 달하는 포스팅금액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지 언론의 희망에 부푼 예상도 한화 구단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그저 예상에 불과하다. 한화는 10일 오전 KBO로부터 류현진의 포스팅 결과를 넘겨받고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솔솔 피어나고 있는 류현진의 대박 가능성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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