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에런 헤인즈가 맹활약한 서울 SK가 안양 KGC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73-5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8승2패를 기록, 공동 선두였던 인천 전자랜드를 반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2연패를 당한 KGC는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1쿼터는 SK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SK는 김민수의 3점슛과 애런 헤인즈, 최부경, 박상오 등의 득점으로 앞서나간 끝에 24-8로 1쿼터를 마쳤다. KGC는 김태술의 미들슛 3개와 키브웨 트림의 골밑슛 하나가 성공했을 뿐 번번이 슛이 림을 벗어났다.
2쿼터부터는 KGC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태술이 여전히 좋은 슛 감각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성철이 3점슛 2방을 꽂아넣으며 힘을 보탰다. 트림과 교체 투입된 후안 파틸로도 골밑에서 활약했다.
전반을 마치고 38-34까지 추격을 허용한 SK는 3쿼터부터 다시 힘을 내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KGC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10여점 차로 뒤지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는 양희종의 3점슛으로 47-5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결국 SK는 4쿼터에서 KGC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KGC는 자유투로 근근이 점수를 따냈을 뿐 4쿼터 단 7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SK는 헤인즈가 페인트존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혀나갔다. SK는 최종 스코어는 73-56으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1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포함해 4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GC의 총 리바운드 수는 26개.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SK는 손쉽게 KGC를 꺾을 수 있었다.
헤인즈는 30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부경도 14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GC는 김태술(18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력이 아쉬웠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김민수와 양희종이 3쿼터부터 수 차례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김민수는 4쿼터에서 양희종을 밀치며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기도 했다.
◇ 4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3(24-8 14-26 15-15 20-7)56 안양 KGC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73(14-26 21-18 17-21 21-15)80 부산 KT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53(24-15 12-16 8-18 9-18)67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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