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수원전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과 수원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서울은 수원전 7연패 사슬을 끊는 소득이 있었다. 그리고 6경기 연속 이어오던 무득점 행진도 끝냈다. 최 감독이 결과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이유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올 시즌 우승으로 가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승부처였다. 수원에 7연패라는 것은 나와 선수들에게 큰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수원을 상대로 만족할 만한 승점을 확보했다. 수원전 승점 1점은 3점 이상의 가치가 있다. 앞으로 목표로 가는데 소중한 승점이다. 또 수원전 부담감을 털어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지난 수원전 6경기에서 득점을 너무 보고 싶었는데 오늘 한 골이 터졌다. 승점 1점이 우승으로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0패를 끊은 것이 마음의 짐을 덜어준다. 압박, 부담감에서 홀가분해졌다. 앞으로 더 서울다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미소를 보였다.
동점골의 주인공 정조국. 최 감독은 고마움을 전했다. 최 감독은 "이렇게 큰 경기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정조국이 결정적인 골을 넣어줘 너무나 고맙게 생각을 한다. 정조국은 그동안 좋을 듯하다 좋지 않았고 안 좋을 듯하다 좋아지는 등 나를 많이 속였다. 이번에는 정조국이 한 건 할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과 애정을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정조국이 오프사이드도 아닌 정당한 움직임으로 정당한 골로 득점을 했다. 중앙에서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빼어난 선수다"라며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던 정조국의 골이 정당한 골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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