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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장원삼 "가을 DNA? 우리도 SK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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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2012년 한국시리즈의 마지막 승리 투수. 삼성 장원삼은 "(윤)성환이 형과 함께 끝내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삼성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났다. 3승 2패로 맞은 1일 잠실 6차전.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발판으로 7-0 완승을 거두며 'V6'를 달성할 수 있었다.

장원삼은 이번 한국시리즈 2차전에 이어 6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뒤 3, 4차전을 내줬다. 위기서 맞은 5차전을 1차전 투수 윤성환이 승리로 장식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장원삼도 이날 6차전서 7이닝을 책임지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피안타는 단 1개였다. 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 SK 타자들은 장원삼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몸쪽과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를 과감하게 찌르는 직구에 SK 방망이가 그대로 얼었다. 장원삼은 우승 후 "SK에 '가을 DNA'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도 SK 못지않다. 이제 큰 경기에서 선수들이 알아서 경기를 풀어갈 줄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리즈 승부는 2패 뒤 맞은 5차전에서 갈렸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을 앞세워 SK를 2-1로 꺾고 다시 상승세를 탔다. 그 분위기는 6차전까지 이어졌다. 장원삼이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경기를 책임졌다.

장원삼은 "인천에서 2패 한 뒤 서울로 이동했을 때 성환이 형과 '둘이서 끝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성환이 형이 1차전과 5차전에서 잘 던져준 덕분에 내가 뒤에서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우승의 공을 윤성환에게 돌렸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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