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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근호 '골' 울산, 분요드코르 넘고 ACL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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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울산 현대가 대망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 현대는 3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2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홈경기에서 김신욱과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울산은 1, 2차전 합계 5-1로 이기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초반 분요드코르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만 결승으로 갈 수 있는 분요드코르이기에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초반 수비적으로 나온 울산은 분요드코르의 공세에 고전해야만 했다.

하지만 파상공세에도 분요드코르는 울산 골키퍼 김영광의 손을 넘지 못했다. 김영광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분요드코르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30분이 넘어가자 분요드코르의 기세는 한풀 꺾였고 울산의 공격이 매서워졌다. 전반 31분 코너킥에 이은 김신욱의 오른발 슈팅, 37분 곽태휘의 헤딩 슈팅, 41분 하피냐의 왼발 슈팅 등 울산은 위력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울산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7분 아크 왼쪽에서 올린 하피냐의 크로스를 분요드코르 수비수가 잘못 걷어냈고, 이 공을 놓치지 않은 김신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분요드코르는 이제 4골을 넣어야 결승에 갈 수 있다는 부담감에 짓눌렸다. 분요드코르는 무거운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28분 이근호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키퍼 손을 피해 골대 왼쪽을 갈랐다.

울산은 결국 2-0 승리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 5-1로 분요드코르를 압도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1월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울산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알 아흘리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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