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울산 현대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성큼 다가섰다.
울산 현대는 24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피냐-김신욱-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3골이나 넣으며 승리를 거둔 울산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는 한 울산은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전반 이른 시간에 울산은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5분 분요드코르는 빠른 역습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브로크히모프가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공은 울산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분요드코르는 흐름을 이어 울산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이 지나자 울산은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오며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3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크 오른쪽을 무너뜨린 이근호가 크로스를 올렸고,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울산이 초반에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8분 아크 왼쪽에서 올린 김승용의 코너킥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분요드코르의 공세가 매서웠지만 골키퍼 김영광의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울산은 후반 26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크 중앙에서 올린 김승용의 프리킥을 이근호가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31분 분요드코르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키커로 나선 카사노프의 슛이 골대를 때리고 나와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결국 울산은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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