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수원전에 들어가서 딱 10분 뛰고 싶다."
수원과의 빅매치를 앞둔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내뱉은 말이다. 직접 나가서 경기에 뛰고 싶을 만큼 최 감독은 수원전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오는 11월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수원을 만난다. 지금까지 서울은 수원전 7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서울은 수원을 무너뜨려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3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 감독은 "주변에서도 한 번 쯤은 수원을 꺾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듣고 있다. 이런 좋은 기대감을 받아서 일요일에 터뜨리겠다. 느낌이 좋다. 한 골 먹더라도 두 골을 넣어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수원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최 감독은 "서울은 리그 선두고 우승으로 갈 수 있는 팀이다. 이번 수원전이 마지막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 홈에서 하는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 마지막 이 시점에서 한 번 꺾을 시기가 왔다. 나도 사람이고 자존심이 있다"며 다시 한 번 수원전 승리를 바랐다.
이번 수원전에는 서울 베스트 멤버로 어떤 선수가 등장할까. 최 감독은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 했다. 최 감독은 "변화보다는 그동안 유지된 조직력을 선보일 것이다. '데몰리션(데얀과 몰리나)'이 있고 그들을 도와주는 선수들이 있다. 수원전 한 경기를 잡기 위해 선수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 주변에서 구멍이라고 하는 고요한도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며 변화보다는 믿음으로 수원을 무너뜨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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