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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시티 팬에게 인종차별 발언 들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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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주장 박지성(31)이 팀 동료 안톤 퍼디난드(27)와 함께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지난달 2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QPR전에서 박지성과 퍼디난드가 한 맨시티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폭언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기에서 둘은 선발로 나섰다. 이 때 관중석에 있던 스티븐 베스트라는 팬이 퍼디난드를 향해 "흑인인 퍼디난드를 내쫓아라"라며 "존 테리도 이런 말을 했으니 괜찮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닝뉴스는 베스트가 퍼디난드 뿐만 아니라 박지성에게도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베스트의 폭언은 근처에 있던 한 여성 관중의 증언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 관중은 "(분명히 베스트가) 존 테리도 말했는데 괜찮다"라며 욕설을 섞은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맨체스터 법원의 검사는 "베스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말을 했다. 근처에 있던 맨시티 팬들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브닝뉴스를 포함한 주요 언론은 존 테리가 최근 퍼디난드에게 한 인종차별 발언을 인정하며 영국축구협회(FA)의 4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22만 파운드(3억 9천만원)의 징계를 수용한 것을 언급하며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 또 일어났다고 전했다.

존 테리는 지난해 10월 24일 QPR전에서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법정에 서는 등 홍역을 치렀다. 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FA의 자체 조사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확인해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베스트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선처를 호소했다. 한 관계자는 "베스트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혼혈 가정을 이루고 있다. 술 때문에 벌어진 일도 아니다. 최근 첫째 아이를 잃어 슬픔에 빠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폭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소 3년간 축구장 출입금지 처분은 물론 1만 파운드(약 1천770만원)의 벌금 징계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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