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가 삼성과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는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2-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성적 2승1패를 기록, 삼성과 동률을 이뤘다.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삼성이었다. 이규섭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1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이동준과 브라이언 데이비스의 득점을 바탕으로 12-6까지 앞서나갔다.
SK는 1쿼터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김선형의 3점슛으로 16-16 동점을 이룬 SK는 이후 삼성의 득점을 철저히 봉쇄하며 23-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는 경기 흐름이 SK로 완전히 넘어갔다. 2쿼터를 47-29로 마친 SK는 3쿼터 중반 54-30, 24점 차까지 리드 폭을 벌렸다. 골밑에서는 크리스 알렉산더와 애런 헤인즈, 두 외국인 선수와 김민수가 힘을 발휘했고 김선형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3쿼터까지 45-63으로 뒤진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박성훈이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4점 플레이'를 펼치며 따라붙기 시작한 삼성은 종료 4분여를 남겨 놓고 황진원이 3점슛을 시도하다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0-6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정신을 차린 SK가 득점을 재개했고, 삼성은 데이비스가 노마크 덩크슛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등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SK는 82-65로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다.
SK 김선형은 양팀 최다인 23득점(6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헤인즈(18득점 9리바운드)와 김민수(15득점 5리바운드)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두 외국인 선수 데이비스(12득점 8리바운드)와 케니 로슨(13득점)이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슛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강력한 수비마저 실종된 모습이었다.
◇ 18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5(16-23 13-24 16-16 20-19)82 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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