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이 시즌 19호 골을 터뜨리며 전북 현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 현대는 1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이동국-드로겟-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21승9무6패, 승점 72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리그 1위 FC서울(승점 76점)을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울산은 16승10무10패, 승점 58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그 팽팽함은 오래가지 못했고 전반 10분 균형이 깨졌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 전북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중앙에서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터닝 슈팅을 때렸고,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상단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후 더욱 공세를 퍼붓던 전북은 전반 30분 수적 우세도 점하게 됐다. 울산의 김동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으로 유리해진 전북은 전반 3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에닝요의 크로스를 드로겟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울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전반 42분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마라냥의 크로스를 고슬기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져 나왔고, 고슬기는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재차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전북은 수적 우세를 등에 업고 더욱 매섭게 울산을 두드렸다. 공세를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30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승현의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전북의 3-1 완승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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