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영화 '범죄소년'에서 이정현의 아들 지구 역을 연기한 배우 서영주가 영화 '도둑들' 속 김윤석의 아역을 연기한 이력과 600대1을 뚫고 '범죄소년'에 캐스팅된 사실로 주목받고 있다.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들던 범죄소년이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와 재회하면서 감춰져 있던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영화다. 범죄소년 지구 역을 맡은 서영주는 영화 '도둑들'과 '쌍화점'을 비롯,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SBS 드라마 '패션왕', MBC 드라마 '메이퀸'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연기를 펼쳤다. 그는 600대1이라는 치열한 공개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이번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서영주는 폭행, 특수절도를 반복해 16살이라는 나이에 전과를 갖게 된 범죄소년 지구로 변신한다. 지구는 세상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순간 13년 만에 소년원으로 자신을 찾아온 엄마 효승(이정현 분)과의 만남으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서영주는 맡은 캐릭터의 완벽한 이해를 위해 촬영과 동시에 실제 소년원에 머물며 주변의 범죄소년들의 모습을 약 한달 가까이 관찰했다.
'범죄소년'을 연출한 강이관 감독은 "서영주는 그 나이 때에 맞지 않는 굉장히 깊은 눈빛과 좋은 마스크를 갖고 있는 배우"라고 평하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지구 역에 몰입해가며 스스로 알아서 연기를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영주가 아닌 지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현 역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연기호흡이 잘 맞아서 놀랐다. 이대로만 커준다면 분명 좋은 연기자가 될 거라 확신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도쿄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주목받은 '범죄소년'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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