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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부부', 1회만에 월화극 1위…'마의'-'신의'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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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부부 힐링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가 첫방송 만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2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일 방송된 '울랄라부부' 1회는 전국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SBS '신의'는 9.3%, 첫방송된 MBC '마의'는 8.7%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울랄라부부'에서는 전생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고수남(신현준)과 나여옥(김정은)이 부부로 환생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전생의 애닳픈 사랑을 기억할 리 없는 이들은 현생에서는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 난 결혼 12년차 권태기 부부가 됐다.

더욱이 고수남은 같은 호텔에서 근무하는 빅토리아(한채아)와 사랑에 빠져있는 상태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시월드와 남편의 무시에 주부파업을 선언한 여옥은 분가를 위해 오래 전에 사둔 아파트를 방문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남편과 빅토리아의 불륜현장을 목격하고 혼란에 빠진다.

친구인 애숙(류시현)의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을 때는 불륜녀(남규리)에게 협박하는 일에 그 누구보다 앞장섰던 자신이 막상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망연자실 하게 된 것. 이에 이혼을 결심하고 증거수집에 나선다.

'울랄라부부' 1회는 버라이어티 코믹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김정은의 화려한 부채춤을 시작으로, 일본거리 폭파씬등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전생에 이어 고수남과 나여옥의 본격적인 대결까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특히, 가정과 호텔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신현준의 밉상연기와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심한 충격을 받으며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김정은의 분노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한 카메오로 출연한 남희석, 남규리, 로버트 할리 등은 중간중간 웃음을 선사하며 향후 선보일 코믹코드에도 기대를 높였다.

한편, 3일 방송될 2회에서는 고수남과 나여옥의 전격적인 이혼과 함께 월하노인(변희봉)의 분노로 이들의 바디체인지가 이루어지는 드라마가 시작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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