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강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란 원정 경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월17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지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펼친다. 지옥의 이란 원정이다. 한국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이란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4전 2무2패가 역대 이란 원정에서 한국이 얻은 성적이다.
최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 원정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최 감독은 "이란 원정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고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선발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과거 이란 원정이 어려웠고 역대 전적에서도 밀리는 등 안 좋은 기억이 많다. 분명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번에 징크스를 반드시 깨고 싶다. 이란 원정에서 첫 승을 이루고 싶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최 감독이 이란 원정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편안함이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이란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해서 민감해지거나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극도의 부담감은 자멸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편하게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저력의 한국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이란 원정이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최 감독은 "이란은 고지대다. 하지만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이 시간 이후로 고지대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고 이란 원정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을 것이다. 편안하게 훈련 준비를 할 것이다. 우리가 정상적으로 준비를 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면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이란을 상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도 이란전에 맞춰서 뽑은 것이 아니다.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를 뽑은 것이다. 현재 상태가 가장 좋은 선수들을 선발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이란 원정에서도 분명히 이길 수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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