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이란 원정에 이동국 제외, 손흥민 컴백

[최용재기자]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애제자' 이동국(전북 현대)을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던졌다.

최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4차전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동국은 이번 이란전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11일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로 나서 한 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지만 최 감독은 과감히 그를 명단에서 뺐다.

대신 박주영(셀타 비고)이 대표팀 공격진의 축을 이루게 됐다. 박주영은 지난 22일 홈 데뷔전인 헤타페와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골을 넣으며 좋은 감각을 보여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골을 넣으며 순항중인 손흥민(함부르크SV)도 대표 컴백했다. 이 외에도 남태희(레크위야)도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문제가 됐던 수비라인에서는 고요한(FC서울)이 빠지고 박원재(전북 현대)와 신광훈(포항 스틸러스)이 돌아왔다.

대표팀은 다음달 9일 국내파 위주로 소집, 곧바로 이란으로 이동해 해외파를 합류시켜 현지 적응훈련을 한 뒤 16일 테헤란에서 2014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이란전 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정성룡(수원 삼성), 김영광(울산 현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수비수=곽태휘(울산 현대), 윤석영(전남 드래곤즈),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신광훈(포항 스틸러스), 오범석(수원 삼성), 정인환(인천 유나이티드), 박원재(전북 현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미드필더=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남태희(레크위야),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SV), 이근호(울산 현대), 하대성(FC서울), 김보경(카디프시티), 박종우(부산 아이파크), 김정우(전북 현대), 이승기(광주FC)

▲공격수=박주영(셀타 비고), 김신욱(울산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