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LG에 전날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SK는 25일 문학 LG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이 4점을 내주며 다소 고전했지만, 타선이 13안타로 7점을 뽑아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2위 SK는 3위 롯데와 3경기 차가 됐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광주 KIA전 이후 18일 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썩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히 김광현이 실점한 뒤에 곧바로 타선이 점수를 뽑아 리드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시즌 8승(4패)째.
SK는 1회말 이호준과 박정권의 연속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김광현이 2회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 3루로 몰린 뒤 김태완의 희생플라이 때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SK는 2회말 첫 타자 정상호의 솔로포와 박정권의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보탰다. 정상호는 LG 선발 이승우의 7구째 135㎞ 높은 직구를 노려쳐 좌월 솔로포(4호)를 터뜨리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은 4회초 1사 1, 3루에서 최영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내줘 2-5로 추격을 당했다. 이 때 1루주자 이병규가 홈까지 파고들다 SK의 매끄러운 중계 플레이에 아웃당한 것이 LG로선 아쉬운 장면이었다. SK는 곧바로 4회말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내 다시 간격을 벌렸다.
김광현은 5회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정의윤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박용택에게 던진 초구 132㎞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갔고, 박용택이 힘차게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1호. 점수는 6-4가 됐다.
하지만 LG가 쫓아오면 SK는 곧바로 또 달아났다. 5회말 2사 2루에서 박진만이 바뀐 투수 우규민으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달아났고, 경기는 그대로 7-4로 마무리됐다. 경기 전 이만수 감독의 "에이스의 등판이니 타선이 힘을 낼 것"이라고 한 말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LG 선발 이승우는 1.2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9패(2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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