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수술 대신 재활을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6일(한국시간) 구자철이 부상으로 8주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지난 1일 샬케04와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중 후반 13분 상대 수비와 볼 경합을 하다 오른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 원정에 나선 대표팀 합류도 무산됐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주장을 맡아 1골을 넣으며 한국의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던 구자철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해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다. 결국,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구자철은 정밀 검사에서 2개의 인대 손상을 발견했다. 복귀에 3개월이 걸리는 수술과 2개월의 재활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구자철에게 재활을 권유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1년 임대 연장으로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구자철은 팀 미드필드의 핵이다. 지난 시즌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장기 결장에 속을 태우고 있다. 올 시즌 시작 후 2패로 강등권인 16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재활 기간이 8주로 잡혀 있지만 회복 속도가 좋으면 4~6주로 단축할 수도 있다. 구자철은 재활에 매진하면서 떨어진 체력을 키워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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