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청소년대표팀 이정훈 감독이 한일전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6일 일본과의 결선라운드 경기를 앞둔 목동구장 덕아웃에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전날 대만에 패하며 종합 전적 1승2패를 기록,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2~3점은 준다고 봐야 한다. 우리 역시 그 정도 점수는 뽑아야 한다"며 "(선발 투수) 심재민이 합숙기간 동안 많이 좋아졌다. (심)재민이가 잘 해주면 찬스가 올 것"이라고 심재민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이어 이 감독은 "이건욱, 송주영, 이수민이 뒤에 대기한다"며 "윤형배는 상황을 본 뒤 기용하겠다"고 마운드 운용 방침도 설명했다. 윤형배에 대해서는 "제일 좋을 때의 공이 아니다"라며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어제는 제구가 안되더라"고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밝혔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경기 전부터 압축배트 논란으로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이 감독이 "일본이 압축배트를 사용하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일본 측에서는 "방망이를 모두 검사해도 좋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냈다.
일본 역시 현재 성적 1승2패를 기록,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국을 넘어야 한다. 우승을 노리는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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