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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행 박주영, 스페인 성공시대 위한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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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유럽 진출 후 세 번째 팀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를 선택한 박주영(27)의 결단은 좋은 결실을 맺을까.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성공시대를 연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는 잔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실패를 맛봤다. 아스널이 그를 망쳤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그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

결국, 박주영은 1년 임대에 100만 유로(한화 14억원)의 이적료로 셀타 유니폼을 입었다. 1년 뒤 상황에 따라 완전 이적도 가능하다.

박주영은 "끝까지 싸우면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 잉글랜드보다 더 기술적인 스페인 축구가 내게도 맞을 것 같다"라며 새 무대에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리메라리가는 기회의 땅이지만 동시에 한국 선수들에게는 무덤이기도 했다. 2003~2004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한 이천수는 21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2004~2005 시즌 누만시아로 임대됐지만 역시 무득점에 그쳤다.

이호진은 2005~2006 시즌 라싱 산탄데르에 입단했지만 시즌 최종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국인 선수들의 잔혹사로 물든 프리메라리가에서 박주영은 한국 선수에 대한 편견을 깨야한다.

성공적인 안착 가능성은 충분하다. 셀타 비고는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1득점의 빈공에 2패를 기록하며 18위에 머물러 있다. 셀타 유스팀에서 성장해 지난 시즌 22골을 넣으며 승격에 큰 역할을 한 이아고 아스파스가 고립된 상황이다.

좌우 날개는 물론 처진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박주영은 셀타의 1부리그 잔류에 구세주가 될 수 있다. 출장 기회를 아스널보다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힘보다는 기술을 앞세우는 플레이를 하는 박주영의 스타일도 프리메라리가와 조화를 이룬다. 박주영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 기회를 노린다. 셀타 비고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느냐와 아스널에서 적은 출전 기회로 떨어진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박주영에게 주어진 숙제다.

셀타는 포르투갈 국경 근처 도시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지역 방언인 갈리시아어가 함께 쓰인다. 청구고 재학 시절 브라질 유학 경험으로 포르투갈어가 익숙한 박주영은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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