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아스널이 박주영(27)을 완전히 잊은 것 같다.
아스널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새 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9번을 달았던 박주영의 등번호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입단한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돌아갔다. 박주영은 유망주에게나 부여하는 30번을 달게 됐다.
FC서울과 AS모나코, A대표팀에서 주로 10번을 달았던 박주영에게 30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등번호다. 사실상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새 시즌 전력 외로 분류했다는 뜻이다.
벵거 감독은 박주영의 에이전트에게 "새 팀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결별을 통보했다. 아스널도 박주영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소식을 홈페이지 구석에 단신 처리하는 등 철저히 외면했다.
그러나 박주영이 올림픽 동메달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이적료가 올라간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박주영에게는 독일 분데스리가 1899호펜하임, 샬케0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데 비고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이적료 문제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로빈 판 페르시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은 잭 윌셔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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