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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4할과 함께 '4관왕'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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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김태균(30, 한화)이 노리는 것은 4할 타율뿐만이 아니다. 타격 4관왕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다.

김태균은 30일 현재 타율-최다안타-출루율-장타율 등 4개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타격 부문에 걸린 8개의 타이틀 중 절반을 김태균이 싹쓸이하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먼저 타율은 진작부터 타이틀을 예약했다. '4할'에 도전 중인 김태균을 따라잡을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없다. 강정호(넥센)가 3할1푼8리의 타율로 2위에 올라 있지만 3할9푼의 김태균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벌어져 있다.

타율이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출루율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김태균은 4할9푼1리의 출루율로 4할2푼8리로 2위에 올라 있는 박석민(삼성)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김태균은 65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장타율에서도 2위권과의 격차를 꽤 벌려놨다. 김태균은 5할8푼6리의 장타율로 2위 강정호(0.563)에 2푼 이상 앞서 있다. 다만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2루타 하나를 쳐낸 이후 8경기에서 장타가 없다는 점이 걸린다. 4할 타율 도전을 천명한 가운데 의식적으로 장타를 노리기 어렵다는 점이 약간의 불안 요소다.

최다안타 부문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김태균이 129개의 안타로 선두에 올라 있지만 2위 이승엽(삼성, 126개)과의 격차는 3개뿐이다. 3위 손아섭(롯데)도 121개의 안타로 김태균을 추격하고 있다. 현재 김태균이 선두에 올라 있는 4개 부문 중 안타 부문 타이틀 획득 여부가 가장 불안하다.

사실 그동안 김태균은 이름값에 비해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다. 지난 2001년 데뷔 이후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2008년 홈런왕(31개)에 오른 것이 유일하다. 올 시즌은 타격 타이틀에 대한 갈증을 풀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역대 한 시즌에 4개 이상의 타이틀을 차지한 타자는 11번 있었다. 프로 원년이던 1982년 백인천(MBC)의 5관왕을 시작으로 지난 2010년에는 이대호(롯데)가 무려 7관왕을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사이에는 장효조, 이만수, 김성한, 장종훈, 이종범, 이승엽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만이 다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타격 부문 다관왕(4관왕 이상)

1982년 백인천 5관왕(타율, 안타, 득점, 장타율, 출루율)

1983년 장효조 4관왕(타율, 안타, 장타율, 출루율)

1984년 이만수 4관왕(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1988년 김성한 4관왕(안타, 홈런, 타점, 장타율)

1991년 장종훈 5관왕(안타,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1992년 장종훈 4관왕(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1994년 이종범 5관왕(타율, 안타, 득점, 도루, 출루율)

1999년 이승엽 5관왕(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출루율)

2002년 이승엽 4관왕(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2006년 이대호 4관왕(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2010년 이대호 7관왕(도루 빼고 전부)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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