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김태균이 타율 '4할 고지'를 다시 밟았다. 홈런 포함 무려 5개의 안타를 몰아친 결과였다.
김태균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5-2 승리를 이끌어낸 눈부신 활약이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1개가 부족한 기록이었다. 이날 김태균은 홈런과 2루타 각각 1개씩에 단타 3개를 보탰다. 타구 방향도 좌측 2개, 가운데 1개, 우측 2개 등 부챗살 타법을 자랑했다. 김태균이 한 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5월25일 문학 SK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쳐내며 시동을 건 김태균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5회초에는 시즌 13호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7회초와 9회초에는 각각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의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김태균은 대주자 하주석과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호하는 3루 관중석 한화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보냈다.
이날 5안타를 추가하며 김태균은 종전 3할9푼이었던 시즌 타율을 4할1리(272타수 109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7월18일 대전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후 14일만에 다시 밟는 4할 고지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은 "오늘부터 (4할 타율을 향해) 치고 나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는 4타수 2안타(3타점)를 기록하더니 이날은 5안타를 폭발시키며 자신의 공언대로 4할 타율을 넘어섰다.
'꿈의 타율'로 불리는 4할에 도전장을 내민 김태균. 무서울 정도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최근 김태균의 방망이에 대기록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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