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기성용(23)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기성용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캐피털원컵(구 칼링컵) 2라운드 반슬리(챔피언십)전에 선발로 나서 76분을 소화하며 스완지시티 데뷔전을 치렀다.
국내에 머물다 지난 23일 출국한 기성용은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출전이 불투명했다. 또, 이적동의서 및 취업 비자(워크 퍼밋)가 도착하지 않아 데뷔전이 다음달 1일 선덜랜드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로 미뤄지는 듯했다. 다행스럽게도 경기 당일 서류가 도착, 선수 등록을 마치며 반슬리전에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짧은 패스로 경기 흐름을 조율하면서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몇 차례 연습지 않아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우려가 됐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스완지는 3-1로 이겼고 기성용은 후반 31분 교체됐다.
경기를 지켜본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의 기량에 대해 "만족스럽다"라고 짧지만 명확하게 표현했다.
이어 "미드필드에서 새로운 조합을 시도했는데 그 부분이 중요했다. 기성용의 플레이는 괜찮았다. 함께 데뷔한 카일 바틀리도 좋은 활약을 했다"라며 향후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기성용이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라우드럽 감독은 "앞으로 훈련하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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