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새 팀 이적을 놓고 갈짓자 행보를 보이던 기성용(23, 셀틱)이 스완지 시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주요 매체들은 21일(한국시간) '셀틱의 스타 기성용이 스완지 시티로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550만 파운드(98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지는 리버풀로 이적한 조 앨런의 대체자로 기성용을 낙점하고 적극적인 영입에 나섰다.
스완지의 휴 젠킨스 회장도 "기성용은 스완지가 원하는 선수다. 24시간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셀틱은 기성용의 이적료로 쌓인 부채를 해결한다는 생각이다. 기성용이 이적을 원하고 있고 닐 레논 감독도 동의한 만큼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보낸다는 계획이다.
스완지가 셀틱에 이적료와 함께 선수 한 명을 보상 차원에서 보내는 옵션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풀럼이 영입 제의를 했지만 셀틱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풀럼,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스페인) 등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스완지가 QPR을 5-0으로 꺾은 뒤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동경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라우드럽은 덴마크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역시절 현란한 기술축구를 구사한 인물이다.
기성용이 스완지 입단이 성사되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1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셀틱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런던 올림픽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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