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실미도' 제치고 韓영화 역대 흥행 5위 등극

[권혜림기자] 영화 '도둑들'이 한국영화 사상 여섯 번째로 1천 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5위에 올랐다.

20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9일 29만3천37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천112만7천705명을 기록했다. 총 관객 1천108만1천 명을 기록하며 그간 역대 한국영화 흥행 5위를 지켜 왔던 '실미도'를 뛰어 넘은 셈이다.

'도둑들'이 돌파한 1천112만 관객의 수치는 1천301만9천740명을 끌어모은 '괴물', 1천230만2천831명을 동원한 '왕의 남자', 1천175만6천735명을 기록한 '태극기 휘날리며', 1천139만 명을 모은 '해운대'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개봉일인 지난 7월25일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세운 '도둑들'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13일 만에 700만, 16일 만에 800만, 19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2일 만에는 한국영화 사상 여섯 번째로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로 기록됐다.

개봉 25일 만에 1천100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은 1천300만 관객을 동원한 '괴물'과 유사한 속도로 흥행 중이다. 51일만에 1천100만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보다 25일, 46일 만에 돌파한 역대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보다 20일이나 앞선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은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모인 한·중 도둑 10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이정재·전지현·김혜수·김수현·김해숙 등 스타 군단이 대거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