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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오늘(15일) 역대 韓영화 6번째 천만 돌파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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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기자]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이 개봉 22일 만인 15일을 기해 천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14일까지 '도둑들'은 975만3천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의 관객을 모으며 공휴일인 15일을 기해 1천만 돌파를 확실시했다. 올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며 지난달 25일 개봉한 '도둑들'은 개봉 22일만에 한국영화로는 역대 6번째로 천만영화 전당에 입성한다.

영화 '해운대'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이후 3년만에 천만 고지를 넘은 '도둑들'은 14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화려한 볼거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을 유입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 매 작품마다 흥행 대박을 터뜨린 흥행사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도둑들'은 화려한 멀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 영화에 원톱 주연으로 활약해온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김해숙, 전지현 등 톱스타에 무서운 신예 김수현과 홍콩 느와르의 대부 임달화 등을 캐스팅해 10인의 도둑 캐릭터를 만들었다.

배우들이 구축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로운 스토리,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이국적인 풍광 등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영화 시사 후 쏟아진 언론과 평단의 호평 역시 영화 흥행을 견인했으며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폭염이 극장가로 관객을 유입시키며 또 다른 흥행 복병 역할을 했다.

특히 그동안 천만 관객을 돌파한 역대 한국영화들이 한국적인 토종 소재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면 '도둑들'은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소재인 범죄 액션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도둑들'의 투자 배급사 쇼박스는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세번째 천만영화를 탄생시키며 '한국영화 명가'로 자리잡았다.

'도둑들'은 '괴물'의 역대 최단 천만 동원 기록을 경신하는데는 실패했으나 현재 흥행 추이로 미뤄볼 때 '괴물'의 흥행 기록을 깨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역대 한국영화 천만 돌파작은 2003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2005년 '왕의 남자', 2006년 '괴물', 2009년의 '해운대' 등이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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