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에이스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가 라이벌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구애에 넘어갔다.
아스널과 맨유 양 구단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페르시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와 세부 조건 조율만 끝나면 이적은 성사된다.
판 페르시는 지난 2004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8시즌 동안 277경기에서 132골을 넣었다. 2011~2012 시즌에는 30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하는 아스널의 성적에 판 페르시가 불만을 가졌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등 유수의 클럽으로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내년 시즌까지 아스널과 계약을 했던 판 페르시도 계약 연장을 거부하는 등 이적 절차에 돌입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판 페르시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호소했고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응하면서 이적이 이뤄지게 됐다.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 등 주요 매체들은 최대 2천4백만 파운드(한화 약 426억원)로 추정했다. 판 페르시의 영입으로 맨유는 웨인 루니-판 페르시 투톱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새로 영입한 루카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로 새 시즌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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