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간판스타 김연경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4강까지 올랐으나 미국과 준결승에 패해 3, 4위전으로 밀렸고 일본을 상대로 0-3으로 지는 바람에 아쉽게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제배구연맹(FIVB)는 이번 대회 MVP로 우승, 준우승 팀이 아닌 4위 한국의 김연경을 뽑았다. 올림픽은 세계선수권대회, 월드리그(남자), 월드그랑프리(여자)와 달리 FIVB가 직접 주관하는 대회는 아니지만 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지난 1988 서울올림픽부터 남녀부 MVP를 선정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MVP 선정은 참가한 팀 코칭스태프의 선수 추천을 받아 FIVB 기술위원회가 이를 검토한 뒤 발표한다.
김연경은 남녀부를 합해 아시아선수로는, 그리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팀의 선수로는 두 번째로 MVP에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 또한 김연경은 여자부 득점 1위를 차지하면서 '월드 클래스'급 기량을 인정받았다.
한편 남자부 MVP 역시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가 아닌 준우승팀 브라질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브라질 남자배구대표팀 주전 레프트인 무릴류 엔드레스다.
아시아선수로는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배구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에이스 쿤펭이 처음 MVP에 올랐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선 남자부 5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의 바스 반 데 고어가 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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