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남자 체조사의 새 장이 열렸다.
양학선(20, 한국체대)이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노스그린위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체조 도마 결선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양학선은 이날 모두 8명이 나선 결선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섰따.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1위는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였고 2위는 이고르 라디비로프(우크라이나)가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난이도 7.4로 자신이 직접 고안한 기술인 '양학선'을 선보였다.
도마를 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세바퀴를 돈 뒤 착지하는 이 기술에 대한 평가는 무척 높았다. 양학선은 착지 과정에서 다소 불안했지만 전광판에 들어온 점수는 16.446.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난이도 7.0의 '스카라 트리풀'을 구사했다. 착지 후 전광판에 들어온 점수는 16.600이었다. 양학선은 결선 평균 점수 16.533을 아블랴진(16.399점), 라디비로프(16.318점)를 훌쩍 따돌리고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이제까지 체조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4개만 따냈을뿐이었다. 그러나 양학선의 신들린 듯한 묘기에 첫 체조 종목 올림픽 금메달이 한국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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