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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D-2, 런던의 '코리아 하우스' 미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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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영국과 런던은 마지막 점검을 하느라 분주하다.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 역시 대회 준비를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분주한 곳이 또 있다. 바로 코리아 하우스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한국을 알리고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대회 개최지에는 코리아 하우스가 설치돼 운영된다. 코리아 하우스는 스포츠 외교의 장이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도 당연히 코리아 하우스는 런던 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코리아 하우스가 개관한다. 따라서 코리아 하우스는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 바쁘다. 개관하기 2일 전인 25일 코리아 하우스를 미리 가봤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어떤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살짝 엿봤다.

런던의 코리아 하우스는 로얄 템즈 요트 클럽(Royal Thames Yacht Club)에 자리를 잡았다. 영국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요트 클럽의 건물을 런던 올림픽 동안 잠시 빌렸다. 이 지역은 쇼핑 거리로 유명하다. 백화점과 해외 명품관들이 밀집해 있다. 서울과 비교하자면 명동과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코리아 하우스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쇼핑의 천국이다.

코리아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면 고풍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전통 있는 클럽의 건물답게 전통이 묻어 있는 그림과 장식품들이 건물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건물 한 쪽에는 바가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2층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었다.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지만 코리아 하우스는 더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아직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2일 앞으로 다가온 개관식을 위해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부스와 전시관 등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코리아 하우스라는 간판도 달지 못했다.

코리아 하우스에는 대한체육회 부스를 비롯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부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부스 등이 만들어져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 대회를 홍보한다. 또 한복체험, 로봇댄스 등의 행사가 열리고 창, 전통무용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스포츠를 넘어 한국의 문화를 알려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런던 코리아 하우스의 목표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고양할 수 있는 기본 콘셉트를 정립하고 런던 올림픽 기간 중 이러한 콘셉트를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스포츠 수혜국에서 스포츠 원조국으로'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 고양이다.

1948년 코리아란 이름으로 처음 올림픽에 나선 무대가 바로 런던이었다. 당시 한국은 수혜국이자 스포츠 약소국이었다. 64년이 지난 런던에서 한국은 원조국이자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4년 동안 이룩한 성장과 발전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고자 코리아 하우스가 팔을 걷어부쳤다. 27일 개관식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런던(영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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