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일본의 2012 런던 올림픽 전망을 '어둡다'고 평가했다.
'인디펜던트'는 24일(현지시간) "일본은 이번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쓰나미 재앙으로 인한 상처를 올림픽 선전으로 인해 보듬어주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일본은 2020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라도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본이 런던 올림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디펜던트'는 일본의 대회 전망을 어둡게 봤다. 일본은 15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일본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종목들에서 갈수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인디펜던트'는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 9개로 종합 10위를 차지한 일본이 이번 런던에서는 금메달 15개를 목표로 잡았다. 일본은 성공을 자신하지만 두려움을 감출 수는 없다. 일본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인 유도, 체조, 레슬링, 수영 등 4개의 스포츠에서 금메달의 3/4을 가져갔다. 최근 이런 일본의 효자종목이 시들해지고 있다. 특히 유도가 그렇다"며 냉정하게 일본의 금메달 15개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인디펜던트'는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에서 연속으로 여자 레슬링 자유형 55kg급 금메달을 딴 요시다 사오리(30), 베이징 남자 체조 개인 종합 은메달의 우치무라 코헤이(23), 아테네, 베이징 2회 연속 남자 평영 100m, 200m 금메달리스트 기타지마 고스케(30)가 일본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고 분석했다.
'인디펜던트'는 "요시다는 적수가 없다. 여자 레슬링 55kg에서 최강자다. 그녀는 위대한 올림픽 선수고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그녀의 기량은 여전하다. 우치무라는 체조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위대한 선수고 일본의 희망이다. 기타지마 역시 런던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라고 메달 유력 후보들을 전했다.
하지만 '인디펜던트'는 "이들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깜짝 금메달이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일본은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금맥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디펜던트'는 "만약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이 저조한 성적을 보인다면 터키 이스탄불, 스페인 마드리드와 함께 경쟁하고 있는 2020년 올림픽 유치는 물 건너 갈 것"이라며 비관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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