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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전술의 핵' 구자철, 날개-중앙 어디서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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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국내에서 가지는 마지막 평가전인 뉴질랜드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가진다. 런던 올림픽 최종엔트리가 확정된 후 갖는 첫 번째 평가전이다. 따라서 뉴질랜드전에서는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설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박주영, 김창수, 정성룡 등 와일드카드와 구자철, 기성용, 김보경, 김영권 등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의 파트너와 중앙 수비수 김영권의 파트너, 왼쪽 풀백 등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베스트 멤버 중 특히나 캡틴 구자철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자철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느냐에 따라 공격진의 멤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훈련을 하면서 구자철은 2가지 포지션을 맡았다. 오른쪽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다.

원톱에 박주영이 서고 왼쪽 날개로 김보경이 나서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구자철이 오른쪽 날개로 나서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은 지동원이 담당했다.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되면 오른쪽 날개는 백성동이 맡았다. 홍명보 감독은 구자철의 진가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뉴질랜드전에서 구자철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 아마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일 파주NFC에서 비공개로 열린 인천 코레일과의 연습경기에서 구자철은 대표팀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백성동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백성동이 나서 도움을 올렸다는 것은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구자철이 날개로 나설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이 경기는 대표팀이 2-1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뉴질랜드전을 통해 최적화된 구자철의 자리를 확정지으려 한다. 중앙인지 날개인지 또는 중앙과 날개를 오가도록 할 것인지, 홍명보호 '전술의 핵' 구자철의 역할에 런던에서의 선전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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