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R2B 촬영 중 2번 기절"…최다 기절 기록

[권혜림기자] 배우 유준상이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를 촬영하며 겪은 고충을 떠올렸다.

9일 서울 남산N타워에서 열린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이하 알투비)' 쇼케이스에 참석한 유준상은 "촬영 중 실제 공군 훈련을 받았다"며 "중력 테스트를 하며 기절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좌중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무척 힘든 경험이었다"며 "전투 조종사의 실제 훈련에 참여해 비행기를 탄 것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두 번 기절하고 세 번째 만에 성공했다"고 덧붙여 시선을 끌었다.

유준상에 따르면 훈련 중 기절을 했을 시 충분한 휴식 뒤 의식을 찾아야 체력적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유준상은 올라가는 동안 기절을 하고 너무 빨리 의식을 찾아 내려오는 동안 다시 정신을 잃어야 했다.

이에 이종석과 이하나 역시 한 번씩 기절을 했다고 고백했다. 김성수는 "두 번 기절한 경우는 공군 창설 이래 최초라고 하더라"며 "저와 정지훈 씨, 정경호 선배는 기절을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날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신영일 전 아나운서는 "다 기절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을 보태 웃음을 줬다.

극중 유준상은 공군 21전투비행단의 원리원칙 주의자 이철희 중령을 연기했다. 뛰어난 비행 실력을 지닌 이철희는 그에 못지 않게 영특한 두뇌와 비행 실력을 갖춘 정태훈(정지훈 분)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갈등을 빚는다.

한국판 '탑건'을 표방한 영화 '알투비'는 공군 21전투비행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1만3천km 상공에서 펼쳐지는 고공 액션으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크나이트' '인셉션'의 항공 촬영을 담당했던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촬영에 참여했다. 정지훈·유준상·이하나·신세경·김성수·이종석·정경호가 출연한다. 김동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