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가 장타 본능을 선보이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3루타, 2루타로 모두 장타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에서 2할9푼2리로 조금 올랐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에인절스 선발 댄 하렌을 상대한 추신수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로 홈까지 밟아 팀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자신의 시즌 두 번째 3루타.
3회말 2사 3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추가했다. 이번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추신수는 호세 로페스의 2루타 때 홈을 파고들어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4-5로 뒤지던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득점을 시작으로 5회말에만 3점을 올리며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6회말, 8회말에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7,8회말 각각 한 점 씩을 보태 9-5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41승째(39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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