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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의 Kiss&Cry Zone]고교야구 유망주들 이구동성 '프로보다 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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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가 굵직굵직한 국내외 대회로 한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6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회에 이어 다음달 30일 제25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가 서울 잠실과 목동구장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현재 주말리그는 막바지 순위싸움이 한창이다. 이번 청룡기 대회는 결과에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대회 참가가 확정된 18개 팀과 전년도 우승팀 대구상원고를 제외한 나머지 팀 중 리그 1, 2위만이 출전할 수 있다. 일찌감치 승점을 확보하고 대회 준비를 시작한 경우도 있지만 서울권B, 경상권A, B 리그의 1,2위 팀은 비로 순연된 일정의 경기 결과에 따라 출전여부가 가려지게 되어 해당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는 상태다.

그런데 선수들에게는 이보다 더 긴장되고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40명의 후보군 발표가 그것이다. 대하야구협회는 지난 달 15일 이정훈(북일고)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선수구성 방법과 시기 등을 발표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이전까지 선발위에서 명단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엔 상비군 제도를 도입, 오는 10일 40명의 후보군을 발표한 후 14~15일 양일간 연습경기를 치러 최종 20명의 정예 멤버를 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엔트리 2배수의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이에 해당되는 선수들은 큰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창 프로냐 대학이냐를 고민해야 할 시기지만 다들 '청대'에 뽑히느냐 아니냐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지금 아니면 평생 기회가 없잖아요."

초특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몇몇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대부분 비슷한 심정이었다. 자신과 같은 포지션의 잘한다고 소문난 선수들의 성적과 장단점을 분석하며 자신의 발탁 가능성을 따져보고 또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이런 저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40명 안에 어찌어찌해서 든다 해도 연습경기 결과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하니 어찌 보면 결승보다 더 긴장되고 살 떨릴 거 같아요. 만에 하나 떨어진다고 해도 상비군까지 포함되었다는 건 남잖아요. 또 운 좋게 부상 등으로 빠지는 애들 대신 출전할 수도 있으니깐요."

모 선수는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개최된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 대회에 나갔던 애들이 그대로 재편성될 것 같다"며 근심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고 어떤 선수는 "철저히 성적순으로 뽑아 오해 없게 해주면 좋겠다. 매년 대표 선발 이후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번만큼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날카로운 지적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인 만큼 부담스러운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도 내비쳤다. "만약 못하면 얼마나 많은 비난이 쏟아지겠어요? 수준이 떨어진다느니 멀었다느니 하면서 말이죠. 국내에서 열리니까 관심도 많이 받겠죠. 대표에 뽑힌다면 정말 죽을 힘 다해 꼭 우승컵 가져와야죠."

'청대 출신'이라는 꼬리표에 대한 고교선수들의 로망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건 프로행의 보증수표나 다름없고, 대학 진학으로 4년 뒤 프로에 재도전할 때도 남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별함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과연 상비군에 포함될 40명은 누구누구일까?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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